박철희 국립외교원장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외교…지평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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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외교·안보·통일 국책 연구기관 기관장들이 제주에 모여 우리 외교안보통일 전략의 지향점과 과제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30일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2024' 특별세션에서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김천식 통일연구원장,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이 신각수 전 외교부 차관과 함께 윤석열 정부 2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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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귀포)=최은지 기자] 정부의 외교·안보·통일 국책 연구기관 기관장들이 제주에 모여 우리 외교안보통일 전략의 지향점과 과제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30일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2024’ 특별세션에서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김천식 통일연구원장,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이 신각수 전 외교부 차관과 함께 윤석열 정부 2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모색했다.
박철희 원장은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 외교에 대해 “한반도 내부에서 탈피해 글로벌 사회와 함께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며 “북한의 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선의에 의한 평화는 지속가능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은 외교를 하고자 했다”며 “약소국이라는 프레임워크에서 벗어나 외교 지평을 지리적으로, 글로벌하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을 포괄하는 복합외교로 전환하고, 수동적인 역할에서 적극적인 외교를 지향하고 있다”고 했다.
김천식 원장은 “북한이 계속해서 핵증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핵화를 비관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핵 문제는 북한 체제가 갖는 문제이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선 적이 없다”며 “이러한 점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옥 이사장은 “앞으로 북한의 도발이 더욱 강화될 것이고, 여소야대 정국에서 초당적인 외교안보 정책의 시행도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의 대결 정세와 함께 다자주의가 무너지고 각자도생이 이뤄지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대한 강경정책을 펴고, 한미·한일 간 협력 강화와 동시에 자강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비핵화 노력을 지속하면서도 정교한 대북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해 노력하고, 북중러 연대 약화를 위한 대(對)중러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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