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1년만에 7만가구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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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이 1년만에 다시 7만가구를 넘어섰다.
악성인 준공 후 미분양은 9개월 연속 증가하며 1만3000가구에 육박했다.
미분양 주택이 7만가구를 넘어선 건 지난해 4월(7만1365가구) 이후 1년만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2968가구로 3월보다 6.3%(744가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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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1만3천가구 육박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집계됐다. 3월보다 10.8%(7033가구)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분양 주택이 7만가구를 넘어선 건 지난해 4월(7만1365가구) 이후 1년만이다.
4월 미분양 증가세는 수도권이 이끌었다. 경기도(1119가구)와 인천(1519가구)에서 1000가구 이상 미분양이 발생했다.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총 9459가구로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시(9667가구) 다음으로 많은 곳이 됐다. 경기도 미분양은 주로 이천시와 평택시에서 나왔다.
경기도 미분양 규모가 9000가구대까지 늘어난 건 지난 2017년 7월(9560가구) 이후 6년9개월만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2968가구로 3월보다 6.3%(744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다.
정부는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준공 후 미분양을 매입하면 세제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하고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기업구조조정 리츠(CR리츠)를 10년만에 재도입했지만 아직 시장 반응은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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