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필리핀·아랍권과 국제 네트워크 강화

고동명 기자 2024. 5. 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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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을 넘어 인도, 아랍, 유럽, 미국까지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추진 중인 제주도가 필리핀, 아랍 대표단과 잇따라 만나 교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30일 제19회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필리핀 하원 외교위원회 에미그디오 P.딴왓꼬 3세 부위원장과 하원의원 3명 등 대표단을 만나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해 양 지역 간의 관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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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제주포럼]오영훈 지사, 필리핀 하원·주한 아랍 대사단 면담
제19회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필리핀 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아세안을 넘어 인도, 아랍, 유럽, 미국까지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추진 중인 제주도가 필리핀, 아랍 대표단과 잇따라 만나 교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30일 제19회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필리핀 하원 외교위원회 에미그디오 P.딴왓꼬 3세 부위원장과 하원의원 3명 등 대표단을 만나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해 양 지역 간의 관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관광산업과 1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해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들이 지역사회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지속가능한 제주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필리핀 학생들이 제주에 유학을 오게 된다면 우주산업 등 신산업 분야 진출 기회도 넓어질 것"이라며 "영어 능력이 뛰어난 필리핀 인재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보자"고 제안했다.

딴왓꼬 부위원장은 "제주의 국제행사에 필리핀 학생들이 참여한다면 세계 정세를 배우고 국경을 초월한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동료들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필리핀 학생들의 제주 유학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압둘라 알누 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오만,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요르단, 쿠웨이트, 수단 등 8개국 주한 아랍대사와의 면담에서 "그린수소, 에너지 대전환, 우주산업 등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아랍국가들의 투자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알누 아이미 대사는 "제주를 국가적 차원에서 홍보하고 직항 노선이 개설된다면 제주-아랍 간 관광교류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UAE 등 아랍국가들이 제주의 그린수소, 청정에너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협력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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