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말고 또 당했다? 인종차별 논란에 칸영화제 `피소`

임성원 2024. 5. 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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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칸 국제 영화제가 레드카펫에서 유독 유색인종 참석자들에게만 과도한 행동을 보인 경호원으로 인해 소송을 당했다.

해당 경호원은 지난 19일 레드카펫에 선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를 과도하게 막아서면서 논란에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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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한 경호원이 그룹 소녀시대 출신 윤아를 과도하게 막아서는 장면이 공개돼 '인종차별 논란'이 제기됐다. <X(옛 트위터) 갈무리>

제77회 칸 국제 영화제가 레드카펫에서 유독 유색인종 참석자들에게만 과도한 행동을 보인 경호원으로 인해 소송을 당했다. 해당 경호원은 지난 19일 레드카펫에 선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를 과도하게 막아서면서 논란에 중심에 섰다.

영국 BBC 방송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로 패션 TV 진행자인 사와 폰티이스카는 '레드카펫에서 자신을 난폭하게 막아선 경호원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봤다'며 칸 국제 영화제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일로 폰티이스카는 정신적, 육체적 피해는 물론 자신의 명성에도 흠집이 생겼다면서 10만 유로(약 1억5000만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티이스카는 당시 적법한 입장권을 가지고 있었고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었다는 입장으로,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조직위와 접촉을 시도했음에도 이에 대한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폰티이스카를 제지했던 경호원은 영화제 기간 내내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 경호원이 과도한 제지를 한 대상이 모두 유색인종이라는 점으로 인해 인종차별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 과도하게 윤아를 막아서 논란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데스티니스 차일드 출신 켈리 롤랜드와는 논쟁을, 도미니카 출신 여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와는 몸싸움까지 벌였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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