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줄 알았으니까"…민희진 변호사, 은은하게 웃는 이유

이재훈 기자 2024. 5. 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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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법률대리인 이숙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한 것과 관련 짧은 소회를 전했다.

하이브는 법원의 뜻을 존중한다며 이날 오전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임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과 관련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민 대표 측은 어도어 이사도 해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하이브는 예상대로 민 대표 외에 이사진을 물갈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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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달 25일 민희진(왼쪽) 어도어 대표, 이숙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DB) 2024.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법률대리인 이숙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한 것과 관련 짧은 소회를 전했다.

이 변호사는 3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은은하게 웃는 이유는, 이길 줄 알았으니까"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달 25일 민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당시 옆에서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도 함께 올렸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이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민 대표는 대표직 방어에 성공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면서 "민 대표가 실행 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렵고, 그 같은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결 내용에 법조계와 가요계에선 민 대표가 사실상 승리했다고 봤다.

하이브는 법원의 뜻을 존중한다며 이날 오전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임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과 관련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민 대표 측은 어도어 이사도 해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하이브는 예상대로 민 대표 외에 이사진을 물갈이했다.

이에 따라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 대 하이브 측 인사 세 명 구도로 1대 3 구도로 재편됐다. 이사회에서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 양 측 합의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민 대표는 약 한 달 만인 이날 오후 또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측근들을 이사에서 해임한 것에 대해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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