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새 감독 콩파니 "굶주린 선수 찾아"…김민재 기회 잡을까

문채현 기자 2024. 5. 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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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민재가 뛰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 뱅상 콩파니가 다음 시즌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콩파니 감독은 30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들이 뮌헨의 선수로서 얼마나 절실함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중반 이후 팀 내 주전 경쟁에 밀려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김민재는 다음 시즌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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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파니, 뮌헨 홈 경기장서 취임 기자회견
"번리 시절처럼 공격적인 축구 추구할 것"
[뮌헨=AP/뉴시스] 뱅샹 콩파니 감독이 31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신임 감독으로서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4.05.31.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민재가 뛰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 뱅상 콩파니가 다음 시즌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콩파니 감독은 30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들이 뮌헨의 선수로서 얼마나 절실함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콩파니 감독은 뮌헨의 첫인상에 대해 "뮌헨이 얼마나 큰 구단인지 알고 있어 매우 자랑스러우면서도 동기부여가 된다"며 "당장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콩파니 감독은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자신의 축구 철학을 다시 한번 밝혔다.

그는 "번리 시절과 같은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배짱을 갖고 공격적으로 축구하길 원하며, 경기 내내 그 모습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염두에 둔 주전 선수 라인업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친 뮌헨 선수들이 지금 얼마나 굶주린 상태인지 알고 싶다"며 "어떤 선수가 가장 절실한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뮌헨 선수단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대대적인 변화가 도대체 무엇이냐" 되물으며 "방출하고 싶은 선수 명단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다음 시즌에 힘든 시간을 보낼 선수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단지 공평한 경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뮌헨=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김민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동점 골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뮌헨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4.05.01.

뮌헨 감독 자리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콩파니 감독은 "외부에서 오는 압박이나 비판은 내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우리가 최고가 된다면 다른 사람들도 우리를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감독직을 시작하기 전부터 사람들이 내게 확신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경기장에서 나의 모습을 본다면 모두가 내게 만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내가 할 일은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며 "내가 가진 명확한 비전을 뮌헨에서도 시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콩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수비수로서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회 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우승,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은퇴 후에는 자국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를 거쳐 2022년 번리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2023~2024시즌 EPL에서 19위로 마치며 2부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시즌 중반 이후 팀 내 주전 경쟁에 밀려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김민재는 다음 시즌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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