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지하·옥탑 거주 아동가구 10만…최대 1650만원 지원

박대로 기자 2024. 5. 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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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이 있는 서울 가구 중 약 10만 가구가 반지하나 옥탑 등 취약한 주택에 거주하는 '주거빈곤가구'인 가운데, 서울시가 월드비전,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이들을 돕기 위해 손을 잡았다.

주거환경지원은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있으면서 중위소득 120% 이내인 저소득 가구 중에서 지하나 반지하 또는 옥상에 거주 중이거나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 보증금, 주거환경개선비, 이사비 등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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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월드비전, 취약아동 미래지원사업 협약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아동이 있는 서울 가구 중 약 10만 가구가 반지하나 옥탑 등 취약한 주택에 거주하는 '주거빈곤가구'인 가운데, 서울시가 월드비전,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이들을 돕기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31일 오전 서울시청(6층 영상회의실)에서 월드비전,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기후위기 취약아동 미래 지원 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김연은 회장, 월드비전 홍보대사 배우 박상원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월드비전은 내년 말까지 사업비 10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원금을 활용해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기후위기 취약아동'에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주거환경지원사업과 꿈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주거환경지원은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있으면서 중위소득 120% 이내인 저소득 가구 중에서 지하나 반지하 또는 옥상에 거주 중이거나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 보증금, 주거환경개선비, 이사비 등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이 제공하는 서울형 임차보증금지원사업과 연계하면 최대 165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꿈지원은 주거환경지원사업 대상 가구 중 아동에게 학원비, 자격증 취득비, 교구비, 교재비 등을 최대 500만원까지 주는 사업이다. 꿈지원 사업은 올해 하반기에 참여자를 모집하고 선정해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사업 참가를 원하는 가구는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말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구청, 관내 사회복지기관 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편성된 예산 상황에 따라 사업이 연장되거나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 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합성 여부를 판단해 지원과 사후관리가 이뤄진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최근 기후위기로 폭염, 폭우가 빈번해지면서 반지하 침수 등 주거빈곤가구의 환경을 더욱 취약하게 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이 더 큰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게 돕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들이 보다 나은 주거환경에서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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