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주택 9만1천가구…중국인이 절반 이상

최종훈 기자 2024. 5. 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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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의 55%가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1453가구로, 6개월 전보다 4230가구(4.8%) 늘었다.

외국인 소유 주택 중에선 중국인 소유가 5만328가구(55.0%)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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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
서울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의 55%가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정부가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윤석열 정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작년부터 반기별로 통계 공표가 시작됐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1453가구로, 6개월 전보다 4230가구(4.8%) 늘었다. 전체 주택의 0.48%에 해당한다.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8만9784명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소유 주택 중에선 중국인 소유가 5만328가구(55.0%)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소유 주택의 대부분인 4만8332가구가 아파트였고, 단독주택은 1996가구였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 2만947가구(22.9%), 캐나다인 6089가구(6.7%), 대만인 3284가구(3.6%), 호주인 1837가구(2.0%) 차례로 국내 보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0%는 수도권에 있었다.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5126가구(38.4%)로 가장 많고, 서울 2만2684가구(24.8%), 인천 8987가구(9.8%)가 뒤를 이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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