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축구 역사에 이름 올리고 싶어” 레알행에 흥분감 드러낸 음바페, PSG 회장은 “무료로는 못 떠나” 1200억원 임금체불 중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를 떠나는 킬리안 음바페가 새로운 도전에 흥분감을 표현했다.
음바페는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다. 조국을 처음으로 떠나 새 클럽에 합류하는 것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트로피를 받고 싶다”며 유럽 정상에 설 수 있는 팀에서 뛰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냈다.
음바페는 이탈리아 시칠리의 사르디나섬에서 열린 ‘킹 압둘라 금융지구(KAFD) 글로브 사커 어워드 유럽’에 참석해 ‘유럽 최고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은 (스페인)라리가 어워드도 겸하는 자리로, 음바페의 참석이 눈길을 끌었다.
공식 발표는 아직 없었지만, 음바페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즌 막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서 이번 시즌이 PSG에서 마지막 시즌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2년 전에도 레알 마드리드 입단이 거의 확정됐다가 PSG에 잔류한 일이 있다. 뒤늦게 마음을 바꾼 음바페는 PSG와 2024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음바페는 당시를 떠올리며 “PSG에 머무르는 것 그 이상이었다”며 “카타르 월드컵 등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다. 크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후회는 없다. 그래서 PSG 역대 최고 득점 선수가 됐다. 가장 좋았던 점만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나는 축구 선수로 많은 도전에 성공했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더 많은 일을 해내고 싶다. 축구 역사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유를 강조했다.
그러나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에 대한 미련을 아직 포기하지 못한 듯하다. 프랑스 ‘르퀴프’는 최근 보도에 PSG가 8000만유로(약 1200억원)에 달하는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2월 보너스와 4월 급여 등이 아직 지불되지 않은 상태다.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가 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나는 상황에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켈라이피 회장은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가 잔류하길 원하지만, 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날 수는 없다. 그게 우리의 구두 합의였다. 그의 이적 계획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음바페는 2주 안에 결정을 해야 한다. 새로운 연장 계약을 맺지 않아도 다른 방법은 있다. 축구에서 최고의 선수가 무료(자유계약)로 클럽을 떠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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