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해임된 민희진…오늘 오후 기자회견 예정

[앵커]

국내 최대 음반 기획사 하이브와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오늘(31일) 오후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기자회견을 엽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오늘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을 엽니다.

모회사 하이브의 '경영권 찬탈' 주장에 대해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 지 한 달여 만인데요.

민 대표는 이번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오늘 오전 있었던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 열린 임시주총에서 어도어는 하이브 측이 추천한 3인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어도어의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민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어제 법원이 인용하면서 민 대표는 유임됐지만, 민 대표 측근으로 구성됐던 기존 사내이사 2명은 해임된 건데요.

어도어 이사회 구성이 1대 3 구도로 재편되면서 향후 뉴진스의 그룹 활동에 큰 영향을 주는 민 대표의 입지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임시주총 결과에 대해 민 대표의 반발은 예상됐습니다.

앞서 민 대표 측은 어제 법원의 가처분 인용과 관련해서 민 대표에게 이사 해임 사유가 없는 이상 기존 사내이사 2명에게도 이사 해임 사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기존 이사들을 해임할 경우 이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정당한 이유 없이 해임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는 성명을 내고 "민 대표가 이끄는 어도어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길 바란다"면서 "민 대표를 버리는 시도에 힘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팬들이 바라는 안정 대신 민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그룹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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