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값 인상 또다시 연기… 이례적 조치에 ‘노이즈마케팅’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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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치킨 가격 인상을 또 한 차례 연기했다.
BBQ는 "가격 인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31일 적용 예정이던 권장소비자가격 조정 정책의 시행 시점을 오는 6월 4일로 유예한다"고 31일 밝혔다.
식품업계에서 가격 인상 계획을 두 차례나 연기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BBQ의 가격 인상 계획이 계속 바뀌면서 일부 소비자와 가맹점주 사이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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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는 “가격 인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31일 적용 예정이던 권장소비자가격 조정 정책의 시행 시점을 오는 6월 4일로 유예한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BBQ는 이달 23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과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등 23개 제품에 대해 평균 6.3% 인상을 계획했다. 원·부재료 가격의 상승, 최저임금, 임차료 및 기타 유틸리티 비용(가스비, 전기비 등)의 급격한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는 이유다.
BBQ는 가격 인상 발표 후 해당 조치를 이달 31일로 8일간 늦춘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어 다시 또다시 추가로 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식품업계에서 가격 인상 계획을 두 차례나 연기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물가안정에 협조해달라는 정부 요구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전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도 “주요 재료인 닭고기(육계) 시세가 하락했다”고 지적, 부담을 더했다.
BBQ의 가격 인상 계획이 계속 바뀌면서 일부 소비자와 가맹점주 사이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소비하려는 심리를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까지도 나오는 상황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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