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말고도 더 있었다…'인종차별 논란' 칸영화제 결국 피소

김태인 기자 2024. 5. 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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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출신 모델이자 패션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사와 폰티이스카가를 과하게 막아서는 경호원 모습. 〈사진=사와 폰티이스카(@pontyjska01)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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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인종 참석자들에게만 과도한 행동을 보인 경호원으로 인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제77회 칸 국제영화제가 결국 소송을 당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이자 패션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사와 폰티이스카가 "이번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자신을 난폭하게 막아선 경호원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당했다"며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칸 국제영화제에 초대받은 사람으로서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었다"며 "사과를 받기 위해 조직위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조직위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폰티이스카는 이번 일로 자신의 명성에도 흠집이 생겼다며 10만 유로(우리돈 약 1억 5000만 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했습니다.

문제가 된 경호원은 영화제 기간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은 그 경호원입니다.
현지시간 19일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 당시 레드카펫에서 경호원의 과도한 제지를 받은 배우 겸 가수 윤아. 〈사진=유튜브 ' 'People_in_pfw',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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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지난 19일에는 레드카펫에 들어선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출신 윤아를 과도하게 막아서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수 켈리 롤랜드와도 논쟁을 벌였고, 도미니카 출신 여배우 마시엘타베라스와는 몸싸움까지 벌였습니다.

경호원이 이처럼 과도하게 제지를 한 참석자들이 모두 유색인종이라는 점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한편 BBC는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 측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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