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재벌 처음 봐” 예능서 포착된 정용진 회장 부부 강남 데이트
지난 3월 회장으로 승진한 후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 전념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아내 한지희 씨와 식사를 하는 모습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우연히 찍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밥이나 한잔해’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부부가 깜짝 등장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배우 김희선이 코미디언 이은지와 함께 압구정 로데오 거리를 걷던 중 근처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정 회장 부부와 우연히 마주쳤다.
정 회장 부부가 근처에 있다는 걸 알아채지 못한 출연자에게 제작진이 정 회장이 근처 식당 테라스에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김희선과 이은지가 왼쪽을 돌아보자, 도로 바로 옆 식당 테라스에 정 회장 부부가 앉아 촬영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이은지가 깜짝 놀라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고, 김희선도 손인사를 하려다 잠시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정 회장은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이은지는 “반갑습니다”라며 현재 촬영 중임을 알리자 정 회장은 “잘 촬영하세요”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아내인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와 함께 식사 중이었다.
이은지는 김희선을 향해 “정용진 회장”이라며 “나 태어나서 재벌 처음 봤다. 내가 아는 용진은 이용진밖에 없는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김희선은 “우리 신세계 PPL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 회장이 목격된 장소는 매일홀딩스의 외식전문기업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 청담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레스토랑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대구점, 센텀시티점 등에도 입점해있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8일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직후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대거 정리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일상생활 모습을 공개하고 각종 발언을 거침없이 올리며 대중과 소통해 ‘용진이형’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려왔다. 정 회장이 400개가 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상당수를 정리하면서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회사 경영 체질 개선과 혁신에 몰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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