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컵 후 피곤…이번 시즌 최고 아니었다" 현지 평가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으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마친 손흥민(토트넘)이 현지에서 "최고의 시즌이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들의 시즌 평점을 매기면서 손흥민에게 8점을 줬다.

토트넘에서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판더펜(이상 9점),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이상 8.5점)에 이어 5번째다.

미드필더 파프 사례도 손흥민과 같은 평점 8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공식전 36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올렸지만,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장 역할을 침착하게 수행하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진정한 리더였다. 다만 경기 일정이 많아 최고의 시즌을 보내진 못했다. 아시안컵 직후 피곤해 보였고 다소 오버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단짝인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공격을 이끌었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등 빡빡한 일정에도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소속팀인 토트넘은 최종 5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