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 김호중 "죄송하다" 호송차 탑승…구치소 이동(종합)

조연경 기자 2024. 5. 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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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호송차에 타 있다. 2024.5.31 〈사진=연합뉴스 /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과 생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김호중은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호중은 강남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김호중과 함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도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다소 초췌한 몰골로 유치장을 나온 김호중은 '사고 당시 만취가 아니었다는 입장 여전한가', '검찰 송치 앞두고 따로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인사한 뒤 호송차에 탑승했다. 탑승 후 착잡한 표정이 포착 돼 눈길을 끌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31 (사진=연합뉴스 /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호중의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A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김호중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를 폐기한 전 모 본부장도 호송차에 함께 올랐다. 이 대표 역시 '혐의를 인정하나' '매니저 허위 자백을 여전히 혼자 지시했다는 입장인가'를 등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은 음주 사실을 부인하고 경찰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다가 운전자 바꿔치기,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파손 등 사건 은폐 정황이 드러나자 사고 열흘 만인 19일 범죄를 시인했다.

이후에도 면피용 입장을 내는가 하면, 내정 된 공연을 강행하는 등 무서운 행보를 보이는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의 행태에 결국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초 경찰은 김호중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등 4개 혐의를 적용했고, 30일 음주 운전 혐의와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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