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1년 만에 다시 7만 가구 넘었다

최종훈 기자 2024. 5. 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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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며 1년 만에 다시 7만가구를 넘어섰다.

31일 국토교통부의 '4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3월보다 10.8%(7033가구)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분양 주택이 7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7만1365가구) 이후 1년 만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2968가구로 전월보다 6.3%(744가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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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4월 주택통계
경기, 인천 1천 가구 이상씩 증가
클립아트코리아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며 1년 만에 다시 7만가구를 넘어섰다.

31일 국토교통부의 ‘4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3월보다 10.8%(7033가구)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분양 주택이 7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7만1365가구) 이후 1년 만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2968가구로 전월보다 6.3%(744가구) 늘었다.

지난달 미분양 증가세는 수도권이 이끌었다. 경기(1119가구), 인천(1519가구) 등에서 1천가구 이상 미분양이 발생했으며, 경기의 미분양 주택은 총 9459가구로 증가했다. 경기의 미분양 주택이 9천 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7월(9560가구) 이후 6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4월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은 3월 중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개편으로 공급이 중단됐다가 4월 들어 신규 분양이 재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월 전국 주택 분양(승인) 물량은 2만7973가구로, 전월(2764가구) 대비 917.9% 폭증했다.

정부는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준공 후 미분양을 매입하면 세제 산정 때 주택수에서 제외하고,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기업구조조정 리츠(CR리츠)를 10년 만에 재도입했으나 아직 시장 반응은 미미한 상황이다. 정부는 CR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면 취득세 중과 배제(준공 후 미분양 한정)와 취득 후 5년간 종합부동산세 합산을 배제하는 세제 혜택을 준다. 취득세 중과 배제는 이달 28일부로 시행됐으며, 현재 종부세 합산 배제를 위한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 중이다.

한편 4월 주택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8천215건으로 전월보다 10.2% 늘었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째 증가세다.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2만7124건으로 전월보다 19.4% 늘었고, 지방(3만2091건)은 3.3% 증가에 그쳤다. 서울의 4월 아파트 거래는 4840건으로 전월보다 39%,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2.4% 증가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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