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현장서 ‘아세안 플러스 알파’ 협력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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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제주도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추진에 따른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오 지사와 필리핀 하원 의원단은 이날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등 여러 분야의 교류를 통한 양 지역의 관계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어 "필리핀 학생들이 제주에 유학을 오게 된다면 우주산업 등 신산업 분야 진출 기회도 넓어질 것"이라며 "영어 능력이 뛰어난 필리핀 인재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보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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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광·에너지 등 여러 분야 교류 통한 발전 등 모색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제주도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추진에 따른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지난 30일 제19회 제주포럼이 진행되는 제주국제컨변센센터에서 필리핀 하원 대표단, 주한 아랍대사단 등과 잇따라 면담했다
오 지사와 필리핀 하원 의원단은 이날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등 여러 분야의 교류를 통한 양 지역의 관계 강화에 뜻을 모았다.
오 지사는 “제주가 관광산업과 1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해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들이 지역사회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지속가능한 제주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 학생들이 제주에 유학을 오게 된다면 우주산업 등 신산업 분야 진출 기회도 넓어질 것”이라며 “영어 능력이 뛰어난 필리핀 인재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보자”고도 했다.
에미그디오 P.딴왓꼬 3세 필리핀 하원 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은 “제주에서 일하는 필리핀 근로자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감사드린다”며 “이들이 필리핀에서 가지는 경제적 자부심과 상징성이 상당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국제행사에 필리핀 학생들이 참여한다면 세계 정세를 배우고 국경을 초월한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동료들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필리핀 학생들의 제주 유학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요르단, 쿠웨이트, 수단 등 8개국 주한 아랍대사와의 면담에서도 관광 및 에너지 등의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압둘라 알누 아이미 주한 UAE 대사는 “직항 노선이 개설된다면 제주-아랍 간 관광교류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UAE 등 아랍국가들이 제주의 그린수소, 청정에너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협력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이에 대해 “누구에게나 제주 투자의 문이 열려있다”며 “그린수소, 에너지 대전환, 우주산업 등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아랍국가들의 투자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는 이에 따라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아세안 및 아랍 국가들과의 협력으로 ‘아세안 플러스+α’ 정책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의 ‘아세안 플러스+α’는 아세안 지역을 넘어 인도, 아랍, 유럽 등으로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하는 지방외교 정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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