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대학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연내 문연다…한남대, 연말 1단계 사업 마무리
대전 한남대에 국내 처음으로 대학 내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한남대는 캠퍼스혁신파크 1단계 사업인 산학연혁신허브가 오는 12월 대학 내에 준공된다고 31일 밝혔다.
캠퍼스혁신파크는 대학 내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대학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남대는 지난해 1차 캠퍼스혁신파크사업 공모에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강원대와 함께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산업시설용지와 복합용지, 공공시설용지 등 대학 내 전체 3만342.3㎡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승인 받았고, 1단계 사업부지 2만123.6㎡에 건축면적 4400㎡ 규모의 산학연혁신허브 건설을 진행 중이다.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산학연혁신허브에는 기업 입주공간과 예비창업 코웍스페이스, 메이커스페이스, 미디어룸 등의 기업 지원 인프라가 구축된다. 조성이 완료되면 바이오·화학, 컴퓨터프로그래밍, 정보서비스, 의료정밀 광학기기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입주해 활동하게 된다.
한남대는 산학연혁신허브와 연계해 재학생과 기업, 산업단지 종사자들을 위한 정주시설과 창업·연구개발(R&D) 인프라도 추가로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학 측이 진행한 산학연혁신허브 입주 수요 조사에서는 현재 100여개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산한역혁신허브를 포함한 함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전체 조성 공사는 내년에 모두 마무리된다. 한남대와 대전시는 현재 캠퍼스혁신파크를 대덕연구개발특구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구개발특구에 포함되면 입주기업들은 국세와 지방세 등 각종 세금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남대는 캠퍼스혁신파크가 완성되면 6714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하고, 생산유발효과가 2조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대전 1·2산업단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 혁신도시 등과 연계한 산업과 지역 발전의 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며 “캠퍼스혁신파크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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