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채 상병 특검' 찬성 안철수 탈당? 동의 못해"

김민순 2024. 5. 31. 1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채 상병 특별검사법' 국회 재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진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을 향해 김태흠 충남지사가 탈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맞서 정면돌파하자는 취지로 특검 법안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안다. 저는 절차적, 법리적 문제 때문에 특검법에 반대했지만 안 의원의 뜻은 이해한다"고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견을 허용하는 정당이 강한 정당"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에서 열린 '윤상현의 보수혁신 대장정, 보수의 심장 영남의 결단과 선택'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채 상병 특별검사법' 국회 재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진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을 향해 김태흠 충남지사가 탈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맞서 정면돌파하자는 취지로 특검 법안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안다. 저는 절차적, 법리적 문제 때문에 특검법에 반대했지만 안 의원의 뜻은 이해한다"고 썼다.

앞서, 김 지사는 안 의원을 향해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려 부화뇌동하는 당신이 더 나쁘다. 헛소리하려거든 당을 떠나서 하라"며 탈당을 요구했다.

이에 윤 의원은 "이견을 허용하는 정당이 강한 정당"이라며 "다양한 의견이 민주주의의 요체다. 이것이 민주당과 우리 당의 결정적 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도를 대변하는 안 의원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서 단일화를 통해 우리 당의 외연 확장에 큰 도움을 준 분"이라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치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생각이 다르다고 누군가를 배척하고 억압하는 것은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뺄셈 정치"라며 "지지 기반을 넓혀 승리하는 정당으로 가려면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