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 "퀄리티 대비 너무 비싼데요"

야심차게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선보였지만 게이머들 반응 시큰둥

게임 플레이 영상 공개와 함께 사전 예약을 개시한 2024년 공포 게임 기대작 '사일런트2 리메이크'가 게이머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전체적인 퀄리티가 너무 떨어져 스탠다드 에디션 8만 7700원이 아깝다는 게 중론이다. 

코나미는 31일 사일런트 힐 트랜스미션 라이브 방송으로 '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는 2001년 플레이스테이션2로 출시한 공포 게임 사일런트 힐2를 최신 기술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죽은 아내가 보낸 편지. 그녀를 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제임스는 이 마을로 돌아왔다. 두 사람의 추억의 도시. 사일런트 힐로. 이윽고 그는 호숫가에서 죽은 아내를 꼭 닮은 여성 '마리아'를 만난다. 그녀는 죽은 아내와 같은 그 얼굴, 그 목소리로 미소를 짓는다"는 서사로 시작된다.

개발 스튜디오 블루버 팀은 소개 영상에서 "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는 시리즈 최고 걸작의 심리 호러를 최신 기술, 치밀한 영상, 마음을 울리는 사운드로 되살렸다"라고 자신했다.

블루버 팀의 설명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레이트레이싱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사일런트 힐 세계를 원작보다 리얼하고 현장감 있게 표현했다. 또한 마치 게임 속에 있는 듯한 사운드 스케이프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카메라 시점도 변경됐다. 원작은 제임스를 내려다보는 탑뷰 형태였다. 리메이크 작품에서는 가까운 거리에서 탐색과 크리처를 마주할 수 있도록 오버 더 숄더 시점을 채용했다. 이때 원작에는 없었거나 들어갈 수 없었던 장소를 탐색할 수 있는 확장성도 리메이크 작품 특징 중 하나다.

사일런트 힐2는 이미 게이머들에게 인정받은 명작 중 하나다. 시리즈 팬층들도 상당한다. 최신 기술로 퀄리티가 상향되면 당연히 호응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전 세계 게이머들도 기대감을 품고 13분 분량의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시청했다.

트레일러는 사일런트 힐로 진입하는 제임스의 모습을 시작한다. 죽은 아내를 다시 만나기 위한 단서를 찾는 도중 크리처와 마주한 그는 주변 사물을 이용해 전투를 펼친다. 이후 그는 의문의 소녀 로라를 만나고 그녀와 함께 탐색하며 새로운 단서를 찾는 과정이 조명된다.

트레일러를 감상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캐릭터 디자인, 그래픽, 전투 모션, 디자인, 사운드 요소 등 전체적으로 리메이크 작품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퀄리티를 보였기 때문이다. 영상 기준으로만 보면 최적화도 부실했다. 사일런트 힐2 자체 어두운 분위기와 성우들의 연기력 정도만 칭찬하는 정도다.

영상 댓글과 글로벌 커뮤니티에서도 "원작을 그대로 가져온 것 같다", "개발 기간이 꽤 오래 지났는데 이 정도 퀄리티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거짓말이라고 말해줘", "전투 시스템은 형편없는 수준이네", "설마 이 퀄리티로 출시하진 않겠지" 등 글로벌 게이머들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사일런트 힐2는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가격은 스탠다드 에디션 8만 7700원, 디럭스 에디션 10만 200원이다. 디럭스 에디션 사 구매 시 스탠다드 에디션 구성품에 디지털 아트북, 게임 외형 아이템 삼각두(피자 상자), 48시간 선행 플레이 권한이 추가로 제공된다. 

- 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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