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통령·여당 워크숍에 "훈령병 사망했는데 술이 넘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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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워크숍에서 '단결'을 강조한 데 대해 "해병대원 특검법의 아픔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훈련병에 대한 가혹행위가 대두됐는데 이 상황에서 술이 넘어가는 것은 둘째 치고 밥이 넘어가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의원 및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전남 나주에선 훈련병의 영결식이 있었는데 같은 시각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둘러싸여 어커펏 세레머니를 하면서 박수 세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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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 사기 저하 않도록 즉각적이며 강력한 조치가 필요"
(서울=뉴스1) 박기호 박기범 기자 = 개혁신당은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워크숍에서 '단결'을 강조한 데 대해 "해병대원 특검법의 아픔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훈련병에 대한 가혹행위가 대두됐는데 이 상황에서 술이 넘어가는 것은 둘째 치고 밥이 넘어가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의원 및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전남 나주에선 훈련병의 영결식이 있었는데 같은 시각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둘러싸여 어커펏 세레머니를 하면서 박수 세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면서 술을 따라줬다고 하는데 답답하다"며 "금술잔의 맛있는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쟁반의 기름진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는 춘향가의 암행어사 출두 대목이 떠오르는 풍경"이라고 꼬집었다.
허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은 '지나간 것은 잊자'라고 했다는데 대통령 자신의 실책과 과오를 잊어달라고 말하는 것이냐"며 "국민 앞에 반성하면서 참회록을 써도 부족할 시간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술잔을 부딪치면서 뭉치자고 외쳤는데 정말 별천지에 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전 대표는 얼차려를 받다 사망한 훈련병 사건을 언급한 후 군 의료 체제를 한번 짚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해병대원 특검법과 훈련병 사망 사건 등으로 장병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여당이 해야 할 일은 장병들 사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즉각적이면서도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기인 최고위원은 얼차려 훈련병 사망 사고에 대해 "훈련이 아닌 명백한 고문이자 과실치사가 아닌, 고문치사"라고 규정했다. 또한 "더 가관인 건 정부와 군의 대응"이라며 "군은 피해자 가족이 아닌 해당 중대장에 대한 멘토를 배정해 심리 상태를 관리하며 보호하고 있는데 당장 피의자로 전환, 구속수사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라"고 촉구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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