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해임 실패' 하이브, 4%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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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하이브와 어도어 사이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단, 해당 가처분 신청은 민 대표에만 해당되는 것이라 하이브는 민 대표를 제외한 2명의 이사 해임안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었고, 2명 모두 해임됐다.
지난달 22일 하이브가 어도어와 민 대표에 대해 긴급 감사에 돌입한 후 하이브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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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하이브와 어도어 사이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10시 9분 현재 하이브는 전일 대비 8200원(4.02%) 하락한 19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모처럼 20만원을 넘기며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19만원대로 돌아왔다.
장중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어도어의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해임됐다. 다만 민희진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당초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를 해임하려 했다. 하지만 민 대표가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단, 해당 가처분 신청은 민 대표에만 해당되는 것이라 하이브는 민 대표를 제외한 2명의 이사 해임안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었고, 2명 모두 해임됐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민 대표의 배임 행위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이에 대한 법원의 본안 판단에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분쟁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하이브가 어도어와 민 대표에 대해 긴급 감사에 돌입한 후 하이브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긴급 감사 전 23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최근 20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하이브 주식을 1282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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