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수염 덥수룩→다리 절뚝…'트바로티'의 초라한 구속 송치[종합]

장진리 기자 2024. 5. 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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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에 사고 은폐 혐의까지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 송치했다.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파손 등으로 음주운전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김호중은 물론 이에 가담한 소속사 대표, 본부장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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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음주 뺑소니에 사고 은폐 혐의까지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 송치했다.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채 경찰 조사를 받던 김호중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

검은색 슈트 차림으로 경찰서를 나온 김호중은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초췌한 몰골을 드러냈다. 다리를 절뚝이기도 했다. 착잡한 얼굴을 한 그는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경찰은 사고를 덮기 위해 매니저에게 대리로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친척 형 이모 씨,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파손한(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 본부장 전모 씨도 검찰에 함께 넘겼다.

대표인 이씨 지시로 허위 자수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고 사고 차량을 회사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김호중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정지 기준인 0.03%를 넘긴 것으로 판단,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위드마크는 음주운전 직후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했을 때 체중, 음주량 등을 기반으로 추정하는 공식이다. 또한 경찰은 김호중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호중이 "술 마시고 사고를 냈으니 대신 자수해달라"는 내용을 말한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기존에 적용했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호중에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 김호중. ⓒ연합뉴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파손 등으로 음주운전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김호중은 물론 이에 가담한 소속사 대표, 본부장이 구속됐다.

김호중은 구속 후 유치장 독방에서 지냈다. 오전, 오후 변호사 입회 하에 경찰 조사를 받는 시간과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잠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배 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채널A '강력한 4팀'에서 "유명인이다 보니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유치장에서 운동, 독서, 수면 등을 할 수 있는데 김호중이 잠만 잔다는 것은 자포자기하는 마음이 엿보인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의 사건으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김호중의 충격적인 사건과 관련된 후폭풍이 소속사로 향하자 이들은 "김호중과 더불어 이번 음주운전 사건과 연루된 임직원들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법적 처벌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임직원들과 소속 아티스트들이 더이상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추측성 기사는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김호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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