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단체 지정 철회하라!" 대한테니스협회, 관리단체 지정 반대 집회 진행 중

박성진 2024. 5. 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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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회장 직무대행 손영자)의 운명이 결정되는 5월 31일.

테니스인들이 다시 한번 모여 대한테니스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대한테니스협회 관리단체 지정에 관한 심의가 진행된다.

파크텔로 진입하는 주출입구 옆 인도에서 대한테니스협회 관리단체 지정 반대 집회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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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회장 직무대행 손영자)의 운명이 결정되는 5월 31일. 테니스인들이 다시 한번 모여 대한테니스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 중이다. 가장 큰 이슈였던 약 46억원의 채무를 관리단체 지정 철회 시 모두 탕감한다는 확약까지 받은 가운데, 테니스인들이 적극적으로 관리단체 지정 반대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5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이사회가 열린다. 이번 이사회에서 대한테니스협회 관리단체 지정에 관한 심의가 진행된다. 

테니스인들은 이사회가 진행되기 전인 오전 9시에, 올림픽파크텔 입구에 집결했다. 파크텔로 진입하는 주출입구 옆 인도에서 대한테니스협회 관리단체 지정 반대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이 집회는 사전에 신고된 집회로,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의 안내 하에 안전하게 진행 중이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약 100여 명의 테니스인들이 현장에 모였다. 김두환 대한테니스협회 정상화 대책위원장을 필두로, 김문일 전 협회장, 17개시도 임원, 여자연맹, 시니어연맹, 실업, 대학, 초중고 연맹 임원, 국가대표 선수 출신 지도자들이 모두 집결했다. 

테니스인들은 "관리단체 지정을 철회하라"와 "백만 테니스인이 분노한다"를 번갈아 외치며 집회 현장을 지키는 중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전임회장의 사퇴로 작년 10월에 진행했어야 할 제28회 대한테니스협회장 보궐 선거를 중단시켰다. 그리고 지난 4월에는 '관리단체 지정 심의위원회 출석 요구'를 통해 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려고 한다.

최근 진행된 테니스협회 손영자 회장 직무대행과의 면담에서는 "빚만 탕감하면 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지 않으며, 정상적으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고 한다.

이에 테니스협회는 지난 29일, 약 46억원의 빚을 지고 있던 미디어윌과 "관리단체 지정 철회 시, 모든 채무를 탕감한다"라는 확약까지 받았다. 대한체육회가 제시한 시정 사항을 모두 충족하며, 대한체육회가 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할 명분이 사라지고 말았다.

한편 이날 집회장에는 이기흥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체육시민연대의 시위도 함께 진행 중이다.

대한체육회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약 2시간 이내로 대한테니스협회의 미래가 결정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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