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전망 부진에 美세일즈포스, 20%↓…실적실망에 콜스 주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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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 주가가 실적 전망 부진 여파로 현지시간 30일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 주가는 19.74% 하락한 218.01달러로 장을 마쳤는데, 이는 2004년 7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하락률입니다.
세일즈포스는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92억5천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 93억5천만 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며, 세일즈포스의 매출 증가율 전망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2004년 6월 상장후 처음입니다.
1분기(2∼4월) 매출 역시 11% 증가한 91억3천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91억5천만 달러를 밑돌았는데, 세일즈포스 매출이 시장 전망보다 낮게 나온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입니다.
경영진이 매출 증대를 위해 인공지능(AI) 관련 소프트웨어를 강조해왔지만, 오히려 최근의 AI 붐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니오프는 "우리는 향후 10년간 기업들의 AI 가능성 실현을 도울 수 있도록 놀라울 정도로 좋은 위치에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 애플리케이션들에 포함된 생성형 AI 제품들이 2025∼2026년까지 매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실적 여파로 오라클(-5.37%), 서비스나우(-12.01%) 등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 주가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가운데 워크데이와 스노우플레이크도 지난주 실적 발표 당시 각각 하루 만에 15.33%, 5.36% 내렸고, 이들 업체 주가는 각각 1.96%, 4.89% 하락했습니다.
1천 달러 선을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엔비디아 주가도 3.77% 하락했고 알파벳A(구글 모회사·-2.15%)와 마이크로소프트(MS·-3.38%), 마이크론테크놀로지(-4.02%) 등 기술주 주가도 내렸습니다.
미국이 중국 기업의 접근 우려 등을 이유로 중동 국가에 대한 대형 AI 가속기 선적 허가를 늦추고 있다는 뉴스 등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 백화점 체인업체 콜스는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실적 발표 여파로 주가가 22.86%떨어졌고, 유통업체 코스트코 홀세일 주가는 정규장에서 1.09% 오른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7%가량 내렸습니다.
실적을 발표한 의류업체 갭 주가는 정규장에서 4.02% 오른 뒤 시간 외 거래에서도 약 23%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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