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배려-양보-겸손 이제 그만!" 토트넘 1년 짜리 '푸대접'에 격노한 팬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재계약 조건으로 잡음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현지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해 2026년까지 동행을 이어간다"고 보도했다.
당초 손흥민의 팀 내부적 입지 등에 빗대었을 때 준수한 옵션으로 재계약을 기대하는 시선이 대다수였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주장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팀에 묶어둘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손흥민과 토트넘과의 이 '2026년까지 동행 연장'은 기존 계약 조건에 들어있던 옵션일 뿐 추가적인 조항이 아니다.
23-24시즌을 치르는 중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도 관측됐다.
토트넘에서 9번째 EPL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올 시즌 팀에서 17골 10도움을 작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6번째 '10골-10도움' 기록을 작성했다.
현재까지 EPL 무대에서 3차례 이상 '10-10'을 작성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웨인 루니, 무하마드 살라흐(이상 5회), 프랭크 램퍼드, 에릭 칸토나(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 등이 있다. 손흥민은 이 가운데 득점 8위, 도움으로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다만 팀은 아쉽게도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는 실패하며 5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적하면서 2015년 입단 후 처음으로 토트넘 선수단 주장을 맡기도 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최전방과 측면 공격수를 오간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여기에 토트넘 통산 기록으로는 400경기 출전, PL 통산 3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쌓으며 명실상부 큰 획을 그었다.
다만 손흥민이 1992년생으로 만 33세에 접어드는만큼 토트넘 입장에서는 '에이징 커브'의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거액의 장기계약 옵션을 선뜻 발동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그럼에도 팀에 헌신해오고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한 손흥민에 대한 이같은 '푸대접'에 팬들은 당황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지난 23일 귀국해 짧은 휴식 후 6월 월드컵에 나설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29일 국내 팬들 앞에 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SNS 게시글을 올렸지만 해당 게시글에는 팬들의 분노와 염려 섞인 댓글이 절반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한 팬은 "스스로를 너무 낮추지 말고 커리어를 손해보며 의리, 배려, 겸손을 챙기지 말라"며 "그건 더 이상 겸손이 아니다. 아시아 선수라고 스스로를 한정하지도 말라. 레전드 대우 재계약이 아니면 (토트넘에) 남아서 홀대 받을 이유가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장문의 댓글에 고스란히 담았다.
해당 댓글을 작성한 팬은 "재계약조차 반대한다"며 "폼 떨어졌다며 온갖 비판은 다 듣고 벤치 보내라는 소리 들으며 그렇게 은퇴하지 말라. 초라하게 떠난 요리스를 봤지 않냐. 주전 아니더라도 우승이 가능한 빅 클럽에 건너가서 여유롭게 지내달라"는 간청을 전하기도 했다.
해외 팬들 또한 "제발 토트넘을 떠나라. 팀은 재정적으로나 주장으로서나 너에게 감사할 줄을 모른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아쉬운 마음을 고스란히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6월 싱가포르로 나설 준비를 한다. 싱가포르전은 6월 6일 열릴 예정이다. 이어 다시 귀국해 6월 11일 중국전을 치른다. 이후 오는 8월 3일에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토트넘 소속으로 방문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청 매치가 예정되어있다.
사진= 손흥민-토트넘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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