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연료 잔해 이르면 8월 반출…낚싯대 형태 장비로 단 3g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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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 첫 반출이 이르면 8월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오늘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2호기 핵연료 반출을 8월부터 10월께 사이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르면 7월에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장비가 설치될 것"이라며 "작업 개시부터 핵연료 잔해 시험 반출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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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 첫 반출이 이르면 8월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오늘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2호기 핵연료 반출을 8월부터 10월께 사이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기존에 막연하게 10월까지 핵연료를 반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시기를 보다 더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입니다.
도쿄전력은 본래 원격 작업이 가능한 로봇 팔을 배관에 넣어 핵연료 잔해를 꺼낼 방침이었으나, 이 장비는 미세한 움직임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길이가 24m에 달하는 낚싯대 형태 장비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장비를 격납용기 안에 넣은 뒤 줄을 3∼4m가량 아래로 늘어뜨려 손톱 모양 도구로 미량의 핵연료 잔해를 반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분량은 고작 3g 이하라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르면 7월에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장비가 설치될 것"이라며 "작업 개시부터 핵연료 잔해 시험 반출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1인당 작업 시간을 단축해 작업자에 미칠 방사선 영향을 억제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핵연료 반출 작업은 2021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장비 문제 등으로 세 차례 연기돼 3년가량 늦춰졌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1∼3호기에는 핵연료 잔해가 약 880t(톤)이나 남아 있어서 이번에 시험 반출에 성공해도 향후 작업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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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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