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D&I한라, 건설폐기물 저감 공법으로 '녹색기술 인증'

정영희 기자 2024. 5. 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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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아파트)에 대해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인증'이 의무화되며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려는 건설업체들이 늘었다.

30일 HL D&I한라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폐기물 저감기술인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전이보 공법(P-Girder)에 대해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HL D&I한라 관계자는 "다양한 친환경 공법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건축물에 확대 적용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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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폐기물량·폐기물 처리 비용 등 절감 가능
HL D&I한라가 부천소사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전이보 공법 기술'(P-Girder)을 적용했다. /사진=HL D&I한라
내년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아파트)에 대해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인증'이 의무화되며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려는 건설업체들이 늘었다. 중견 건설업체 HL D&I한라도 건설폐기물 저감 공법을 신규 도입해 이 같은 흐름에 올라탔다.

30일 HL D&I한라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폐기물 저감기술인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전이보 공법(P-Girder)에 대해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녹색기술 인증은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에 의거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임을 인증하는 제도다. 평가기관의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7개 부처로 구성된 녹색인증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이번에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합성전이보 공법은 상부의 벽식구조가 하부의 라멘구조로 변경되는 층에 하중을 전이시키는 기술이다. 철골로 구성된 전이보를 선제작해 현장에서 단순 볼트 접합으로 설치한 후 콘트리트를 타설하는 시공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대형 철근콘크리트 전이보 시공 시 형틀 작업과 가설재 설치가 불필요해 공정을 단순화하고 시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장 근로자의 고층 작업이 크게 줄어 안전성도 향상된다.

콘크리트 폐기물량 82% 절감을 비롯해 ▲폐기물 처리 비용 85%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 28% 이상 저감 등의 친환경 성과도 따라온다.

HL D&I한라는 해당 기술을 경기 부천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신축공사 외 2곳에 시공해 현장 적용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추후 건축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L D&I한라 관계자는 "다양한 친환경 공법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건축물에 확대 적용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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