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고우석, 이적 한 달도 안 돼서 방출 대기 조처

미국 프로야구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던 고우석이 이적 한 달도 돼지 않아 또 팀을 떠날 처지에 놓였습니다.

미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는 오늘(31일) "마이애미 구단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투수 숀 앤더슨에게 40인 로스터 한자리를 주고자 고우석을 방출 대기 조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고우석은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 나타나면 곧바로 이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계속 뛰면서 빅리그 진입에 도전하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마이애미 구단은 앞으로 5일 동안 고우석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구단이 있는지 알아본 뒤 반응이 없을 경우 마이너리그로 계약을 이관하는 마지막 절차인 웨이버 공시를 합니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마이너리그 구단으로 이관하기 위해서는 웨이버 공시 절차가 필요합니다. 웨이버 공시 이후 48시간 동안 고우석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고우석의 계약은 마이애미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로 이관됩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LG에서 뛴 고우석은 올해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습니다. 이후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구단에서 뛰던 고우석은 지난 5일 샌디에이고가 마이애미로부터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영입할 당시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돼 마이애미로 이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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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