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번복에 수면 위로 떠오른 'KC 인증' 실효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해외 직구 규제 정책에 대해 국내 안전 인증(KC 인증)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어린이용품 등 80개 품목에 대해 KC 인증 없이는 해외 직구를 금지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김상모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은 지난 19일 해외직구 대책 관련 추가 브리핑에서 "KC 인증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므로 앞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서 법률 개정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 인증 제품 14개 리콜… 카드뮴·납 검출
KC 인증받아도 소비자 안전 우려 여전해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어린이용품 등 80개 품목에 대해 KC 인증 없이는 해외 직구를 금지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반발이 세지자 정부는 19일 "80개 위해 품목의 해외직구를 사전적으로 전면 금지·차단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흘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소비자들은 정부 정책에 대해 KC 인증이 안전성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관련 기사 댓글 창에서는 "옥시도 KC 통과한 것" "인증받는다고 무조건 믿을만한 건가" 등의 반응이 나왔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리콜된 어린이 제품 20개 중 14개가 KC 인증 결과 '적합'이었다. 이 중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나 카드뮴, 납 등 유해 물질의 기준치가 초과해 리콜된 제품은 총 12개였다. 납이 초과 검출된 단소와 인형도 있었다.
KC 인증을 받더라도 안전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에도 KC 인증 마크가 붙어 있었다. 2011년 이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발견돼 1700여명의 피해자가 나왔다.
기준치의 600배가 넘는 환경 호르몬이 검출된 아기 욕조,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대규모 회수 사태가 벌어진 침대 매트리스, 유해 물질이 나온 아이들의 장난감 모두 KC 인증을 받았다.
김상모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은 지난 19일 해외직구 대책 관련 추가 브리핑에서 "KC 인증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므로 앞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서 법률 개정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C 인증 외에 다른 대안에 대해서는 "안전성 검사같이 사후 관리 위주로 진행될 것 같다"며 "(사전 인증은) KC 인증 말고 다른 대안까지도 만약에 한다면 다시 아마 논의해서 발표할 것이고 현재로서는 현재 제시한 것을 계속할지 여론 수렴해서 검토해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 날씨] 밤부터 수도권·충청 비… "우산 챙기세요" - 머니S
- '파친코2' 8월 공개… 윤여정·이민호 등 시즌1 주역 다시 뭉친다 - 머니S
- 김 여사에 명품백 건넨 최 목사, 오늘 재소환… 통화 녹취 제출 예정 - 머니S
- 국내 부동산 장악한 중국인… 외국인 소유 주택의 55% 차지 - 머니S
- '음주 뺑소니' 김호중, 檢송치…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릴 것"(상보) - 머니S
- 베일 벗은 롯데 타임빌라스 수원 "스타필드 나와라" - 머니S
- 외산 부품 덕에 큰 'K-방산'…소재 국산화는 언제 - 머니S
- "이정재 출연이 왜?"… '스타워즈' 인종차별 논란 터졌다 - 머니S
- "나 재벌 처음 봐"… 정용진 회장 부부, ○○서 왜 나와? - 머니S
- 6월 '대어' 시프트업 등 공모주 13개 몰린다… "옥석 가리기 중요"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