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6관왕 달성' 옛 스승이 부른다...바르샤, '뮌헨 핵심 MF' 영입 관심→4년 만에 재회 가능

노찬혁 기자 2024. 5. 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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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아 키미히/football.newz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한지 플릭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시절 애제자인 요슈아 키미히를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페란 코레아스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에 새롭게 부임한 플릭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키미히를 영입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2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의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이어 플릭 감독의 선임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제 우리의 순간이다. 플릭이 이곳에 왔다"라면서 2년 계약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에 새롭게 부임한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2019-20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뒤 2020-21시즌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1년 반 동안 6관왕을 달성한 저명한 감독이다. 사비 감독 경질 이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뒤 플릭은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프렝키 더 용과 면담이었다. 더 용은 그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플릭 감독 체제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뛸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어 플릭 감독은 키미히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 요슈아 키미히/게티이미지코리아

키미히는 독일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키미히는 뛰어난 패스 능력과 축구 이해도를 갖고 있다. 키미히는 패스 능력과 크로스 능력이 좋아 풀백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뛰어난 축구지능으로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에도 월드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다.

2007년 키미히는 슈투트가르트 유스팀에 입단하며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당시 3. 리가(독일 3부리그) 팀이었던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키미히는 1년 만에 팀의 2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2015년 여름 키미히는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뮌헨 감독은 현재 세계 최고의 사령탑으로 평가 받는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과르디올라는 곧바로 키미히를 핵심 선수로 분류했고,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키미히는 분데스리가 27경기에 출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6-17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뒤 키미히는 뮌헨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9-20시즌 플릭 감독 체제에서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전승 우승과 트레블에 기여하며 UEFA 올해의 수비수와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XI에 선정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뒤에도 키미히는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2020-21시즌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제2의 필립 람'으로 불리고 있다. 올 시즌에도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며 분데스리가 28경기 1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 요슈아 키미히/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키미히는 올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과 불화를 겪었고 수석코치와도 언쟁을 벌인 바 있어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미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시티의 제안을 받은 적도 있다. 그리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자신의 옛 스승인 플릭 감독이 부임한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키미히를 더 용의 파트너로 생각 중이다. 만약 키미히를 영입하게 된다면 바르셀로나는 월드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 명이나 데리고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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