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페인 유소년리그 22골 이상민 "라리가에서 러브콜"
[앵커]
15살에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난 우리나라의 이상민 선수가 유소년리그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프리메라리가 1부리그 팀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만 18세가 되는 올해, 프로팀 입단이 유력해 보입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6년생 이상민은 스페인 유소년리그 누에보 보아디야에서 뛰고 있습니다.
양발을 모두 잘 쓰는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왼발이 주발이어서 왼쪽 윙포워드도 소화할 수 있습니다.
유소년 최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22골.
리그 득점랭킹 4위로, 동양인 유소년 선수로는 역대 최다골 기록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현지 해설진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중계진 해설 : 가장 중요한 것은 프리킥을 차는 선수의 기량입니다. 헤딩은 못 할 수 있지만 크로스가 좋아야 공격포인트를 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민의) 프리킥은 좋은 게 아니라 완벽했습니다. 솔직히 이 선수의 볼 터치가 굉장히 좋습니다. 클래스가 남다릅니다. 퀄리티가 좋아요.]
우리나라 17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이상민은 한국 유스팀을 거치지 않고 스페인으로 바로 축구 유학을 떠난 드문 케이스입니다.
[이상민 / 누에보 보야디야 : 제 꿈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 우승하는 것입니다.]
피파 규정상 이상민은 올해 만 18살이 되기 때문에 프로 구단 입단도 가능해집니다.
다음 시즌 라리가 입단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이국재 / 월드스포츠매니지먼트 대표 : 스페인 유소년 리그는 우리나라의 백승호, 이승우 선수가 뛰었던 곳으로 전세계 축구 유망주에게는 꿈의 리그입니다. 우리 이상민 선수는 올해 만 18세가 되는데 피파의 까다로운 미성년자 이적 금지 조항으로부터 벗어나 라리가 1부리그 구단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강인 외에 스페인 라리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준 우리 선수는 아직 없었습니다.
일찌감치 스페인으로 떠나 유럽 축구를 익히며 빠르게 성장한 이상민 선수의 행보가 더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디자인:임샛별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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