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고 말하겠다” 김호중, 눈 풀린 채 검찰 송치[종합]

장정윤 기자 2024. 5. 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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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연합뉴스.



가수 김호중이 검찰에 송치됐다.

31일 오전 김호중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호중은 강남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호송차를 타고 이동했다. 김호중은 서울구치소로 이감된다. 김호중과 함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도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유치장을 나온 김호중은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한 뒤 호송차에 탑승했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31일 김호중을 구속 송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은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 운전자 바꿔치기,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파손 등의 사건 은폐 정황이 드러나자 지난 19일, 사고 열흘 만에 범죄를 시인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씨와 전 씨의 영장도 발부됐다. 이 씨는 사고 뒤 김호중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전 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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