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췌한 몰골 김호중, 검찰 송치되며 다리 절뚝...“죄송합니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4. 5. 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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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31일 구속 상태로 검찰로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30일 김호중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음주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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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유용석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31일 구속 상태로 검찰로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오전 8시께 김호중은 덥수룩한 수염에 초췌해진 모습으로 평소 좋지 않던 다리를 절뚝이며 나왔다. 김호중은 ‘사고 당시 만취 아니었다는 입장은 여전한가’, ‘송치 앞두고 할 말은 없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만 한뒤 호송차에 올라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 30일 김호중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 사고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다고 추정했다. 김호중이 사고 직전 들렀던 유흥업소 종업원의 진술과 동석자 진술, 술집 내부 폐쇄회로(CC) TV 등을 토대로 경찰은 김호중이 소주 3병 이상을 마셨다고 보고 있다.

범인도피 교사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전화해 “술 마시고 사고를 냈는데 대신 자수해 달라”고 말하는 녹음파일을 매니저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유용석 기자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 등 소속사 관계자 3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이대표와 전씨 역시 구속 상태로, 장씨는 불구속 송치됐다.

이 씨는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증거인멸, 범인도피교사)를 받는다. 허위로 자수한 장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가 적용됐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음주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장씨가 김호중의 옷을 대신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운전을 했다며 허위 자수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음주 의혹은 부인하던 김호중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에야 뒤늦게 음주 사실을 인정했고 24일 구속됐다. 강행한 창원 공연을 마친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매니저 장씨의 허위 자수 과정에서 소속사 관계자들의 조직적·계획적 사건 은폐 및 조작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경찰서장을 팀장으로 ‘교통·형사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범죄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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