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고 마무리의 '굴욕' 고우석, 미국 진출 2개월 만에 '전력 외' 취급당해, 왜?..."구원투수로서의 매력 사라져"

강해영 2024. 5. 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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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야구에서 구원투수에게 요구되는 최고의 덕목 중 하나는 높은 탈삼진율이다.

MLBTR은 고우석이 사실상 전력 외로 평가받는 것은 구원투수로서의 매력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MLBTR은 31일 고우석의 양도지명(DFA)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낮은 탈삼진율과 구속의 저하를 지적했다.

공의 속도가 KBO리그 보다 느려졌고, 탈삼진율도 저하됐기 때문에 전력 외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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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현대 야구에서 구원투수에게 요구되는 최고의 덕목 중 하나는 높은 탈삼진율이다. 제아무리 땅볼과 플라이볼 유도를 잘해도 타구가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방망이에 맞은 공이 행운의 안타가 될 수 있고, 에러가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구원투수는 이 같은 변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삼진을 많이 잡아야 한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제구력이 좋거나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보다 오래 던지지는 못하지만 강력한 구위를 가지고 있는 구원 투수를 선호한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도 사실상 방출된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보지도 못하고 KBO리그로 복귀할 수도 있는 처지에 몰렸다.

MLBTR은 고우석이 사실상 전력 외로 평가받는 것은 구원투수로서의 매력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MLBTR은 31일 고우석의 양도지명(DFA)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낮은 탈삼진율과 구속의 저하를 지적했다.

MLBTR은 '고우석이 트리플A 7경기에서 3.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삼진을 빼앗은 비율은 8.3%에 머물렀다"고 했다. 또 "KBO리그에서의 구속은 시속 98마일(약 157.7kn )까지 나왔지만, 샌디에이고 캠프에서는 95마일(약 152.9km)에그쳤다"고 언급했다.

공의 속도가 KBO리그 보다 느려졌고, 탈삼진율도 저하됐기 때문에 전력 외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웨이버 공시된 고우석은 다른 팀에서 영입 의사를 밝힐 경우 클레임 혹은 트레이드로 이적할 수 있다. 고우석을 데려가는 팀이 고우석의 잔여 급여를 부담해야 한다.

원하는 팀이 없으면 고우석은 마이애미 마이너리그 선수로 팀에 남거나 자유계약(FA)을 선택할 수 있다.

마이애미 마이너로 남을 때 또는 타 팀이 클레임을 할 경우에는 2025년까지 450만 달러 중 잔여 급여를 받을 수 있으나 FA를 택할 경우 잔여 급여는 받을 수 없게 된다. FA는 사실상 KBO리그 LG 트윈스 복귀를 의미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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