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변우석 "'선업튀'는 제 인생작…'월요병 치료제' 애칭 좋았어요"
"'선재 업고 튀어'가 배우 인생에서 어떤 의미냐면, 제 인생작이죠. 이런 캐릭터를 주신 작가님께 너무 감사해요. 선재를 너무 사랑했고, 그런 감정이 들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 제 인생작이지 않을까 싶어요."
배우 변우석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본명 잃은 배우'의 대표주자가 됐다. 순정만화 속 캐릭터 같은 '선재'를 수려하게 표현해 내며 대세로 떠오른 것. 진심으로 사랑하며 완성한 선재를 만나게 해준 이 작품이 곧 자신의 인생작이기도 하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드라마가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배우들의 인기도 급상승했고, 특히 변우석은 본명이 아닌 극중 캐릭터 '선재' 그 자체로 불리며 데뷔 이래 최대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날 인터뷰가 비공개 일정이었음에도 주변에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을 정도.
변우석은 작품을 통해 달라진 인기를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과거에 저를 알던 분들을 포함해 부모님, 회사 대표님께도 싸인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오늘도 아침 10시부터 일정을 시작했는데 앞에 팬들이 와서 기다려주셔서 어안이 벙벙하고, 신기하고,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선재 업고 튀어' 최종회 방영 당일 진행된 단관 이벤트에도 높은 관심이 쏠렸고, 변우석이 현장에서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됐다. 그는 "16화 마지막 선재의 모습을 보게 되는 순간이 왔다는 것도 믿기지 않았고, 함께 준비해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도 생각나 (눈물이 났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대본을 보고 너무 좋아서 '나한테 왔다고?' 싶었다. 이야기가 너무 아름다워서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도 "반면 준비할 게 많았다. 4~5개의 캐릭터가 있는 느낌이라 표현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감독님, 작가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어떻게 톤을 잡을지 상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수영과 노래를 배웠다고. 10대 시절에는 수영 유망주이고, 30대가 돼서는 톱 밴드의 보컬로 성공하기 때문이다. 변우석은 "기본적인 수영을 할 수는 있었지만 선수 정도는 아니라 2~3개월 정도 배웠다. 노래는 부르는 걸 좋아했지만 녹음할 때 디테일한 코칭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반면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링하면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그는 "8화부터 15화까지의 장면들은 가능하다면 다 다시 찍고 싶다. 컨디션 조절을 잘 못 했던 것도 있고, 감정 표현에 대해 생각을 잘 못했을 수도 있는데 좀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라며 개인적인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과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달라진 대본의 수가 이를 반증한다. 변우석은 "대본의 숫자가 달라졌다"라며 "대본 리딩하고 잘리고, 욕을 먹을 때도 있었는데 주변 분들이 믿음을 주셔서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그는 7월 팬미팅을 연다. 그는 "큰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향후 활동 계획을 묻는 말에는 "액션도, 판타지도, 딥한 멜로도 해보고 싶은데 일단 읽었을 때 감정에 공감이 되는 대본이 있다면 장르를 떠나 다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사진출처 = 바로엔터테인먼트/tv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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