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돌 맞은 부산국제무용제, 6월 7일 ‘팡파르’
영화의전당서 개막, 10개국 40개 단체 참가
사흘간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작품 선보여
제20회 부산국제무용제가 6월 7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막한다.
부산시는 6월 7~9일 사흘간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부산시민공원, 송도 해변, 용두산공원, 영도, 광안리 해변 등 부산 일대 곳곳에서 부산국제무용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예술감독 겸 운영위원장 신은주)가 주관한다.
부산국제무용제는 매년 6월 초 부산의 아름다운 해변 등지에서 펼쳐지는 국제무용 축제다. 2005년 제1회 부산국제해변무용제를 시작으로 올해로 20회를 맞는다. 20년간 전 세계 60여개국 1000여 작품이 소개됐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리투아니아, 프랑스, 브라질, 페루, 인도네시아,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0개국에서 40여개 공연단체가 참가한다. 또 유럽, 중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15개국 400여명의 무용가가 참가해 60여개 작품을 선보인다.
□6월 7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국립무용단의 ‘내 젊은 날의 초상’과 타악그룹 타고의 ‘샤먼 드럼’으로 무대의 막을 올린다. 이어 부산국제무용제 20주년과 한-헝가리 수교 35주년 기념 특별초청공연으로 헝가리 무파부다페스트 극장이 제작한 리스르켈컴퍼니의 서커스 댄스 ‘솔루스 아모르(오로지 사랑만이)’가 70분간 전막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7~9일 오후 3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3회 연속 이어진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무용제의 20주년을 맞아 춤 동아리를 활성화해 ‘춤의 고장 부산’의 명성을 되살릴 계획이다. 대한무용협회 부산시지회는 2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무용제 사전 홍보 공연을 펼친다. 8~9일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7개 단체의 공연도 펼쳐진다.
이밖에 해외단체와 부산지역 무용 단체의 협업 작품이 송도해변, 용두산공원, 영도, 광안리 해변 등지에서 마련된다. 브라질의 그루포 타피아스 컴퍼니와 부산의 경희댄스시어터의 협업작품, 하우스오브샌드 컴퍼니(호주·뉴질랜드)와 부산국제안무가캠프 참가자의 협업 작품 ‘저항에 저항’도 완성도를 높여 무대에 올린다.
무용제 측은 “부산국제무용제가 부산 무용의 세계화는 물론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통해 부산시민의 관심과 부산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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