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마스크 쓴 김호중, 경찰에 이끌려 호송차로…"죄송" 구속 송치

가수 김호중(33)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됐다. /사진=김지성 기자

음주운전, 범인도피방조 등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31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오전 8시5분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씨를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이날 양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수사관들에 이끌려 경찰서를 나왔다. 대기하던 취재진이 '음준운전 혐의 추가됐는데 사고 당시 만취 아닌 입장 여전하나' 등의 질문을 했지만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경찰은 구속 당시 김씨에게 적용한 혐의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했다. 당초 적용된 범인도피방조 혐의는 이보다 형량이 높은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바꿔 적용됐다.

김씨 소속사 관계자 3명도 이날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소속사 대표 이모씨와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선 각각 범인도피교사 혐의와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은 매니저 장모씨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범인 도피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의 음주 교통사고와 관련해 매니저 장씨의 대리자수, 소속사 관계자들의 조직적 사건 은폐 정황을 인지하고 경찰서장을 팀장으로 '교통-형사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수사를 진행했다.

가수 김호중(33)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됐다. /사진=김지성 기자

김지성 기자 sorr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