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수도 경남, “현장 정책 기대”
[KBS 창원] [앵커]
우주항공청의 출범을 가장 반기는 곳,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 바로 경남의 관련 기업들입니다.
국내 우주항공 산업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경남의 기업들은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과 자생력을 갖춘 생태계 조성을 기대합니다.
윤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민간기업이 우주로 쏘아 올린 저궤도 위성 '스타링크'입니다.
4천 기가 넘는 위성이 세계 통신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저궤도 위성은 속도가 빠르고 저렴하지만, 통신 면적이 좁아 안테나를 충분하게 설치하는 게 관건입니다.
5년 전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경남의 한 스타트업, 이 회사는 우주항공청이 신생 기업들에게 시장 개척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우주 전문 기관의 인증과 지원은 세계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황건호/GTL 대표 : "똑같은 성능의 제품을 더 저렴하게 제공한다고 해서 저희 제품을 써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에서 보증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의 지원을 받아서 만든 제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1994년부터 정부의 인공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최근에는 민간 최대 우주센터를 구축해, 내년에 발사할 차세대 중형위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청이 새 이웃이 된 만큼, 빠른 소통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을 기대합니다.
[이창한/KAI 우주사업연구실장 :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우주항공청이 지향하고 있는 민간 주도의 우주 경제 실현, 이런 것들이 좀 더 빨리 오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공계도 단순 집적화를 넘어 자생력을 갖춘 생태계 조성을 희망합니다.
[황태부/사천상공회의소 회장 : "우주항공 분야의 중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미래지향적인 R&D를 수행한다면 젊은 세대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우주항공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입니다."]
기업의 우주기술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 경남의 우주항공 기업들은 인류의 우주 탐사 여정처럼, 중장기적 정책과 지원을 기대합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
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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