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세일즈포스 실적충격에 약세…나스닥 1.08%↓
<출연 : 이민재 연합인포맥스 기자>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가 0.86% 내린 38,111.4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고요.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0.60% 내린 5,235.48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08% 떨어진 16,737.0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약세 분위기엔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여파에 이어서 미국 대형 기업들이 잇달아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영향이 있었습니다.
[앵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곳이 어디였나요?
[기자]
무엇보다 세일즈포스의 실적 충격이 컸습니다.
기업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세계 1위 업첸데요.
세일즈포스가 전날 예상치를 밑도는 경영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세일즈포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건 2006년 이후로 처음입니다.
이번 실적 충격 때문에 주가가 간밤에만 20% 가까이 급락했는데, 2004년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세일즈포스가 다우지수에 편입돼 있긴 하지만 대표적인 기술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다른 기술주들에도 충격을 줬습니다.
대형 기술주, 이른바 빅7 중에서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이 1~3%대 하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앵커]
미국 기술주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도 상승세를 멈췄다고요?
[기자]
엔비디아가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로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간밤엔 오름세를 멈추고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마감가는 전일보다 3.77% 하락한 1천10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주가 급락으로 엔비디아 시가총액도 2조7천억달러 수준으로 줄면서 시총 3조달러 클럽에서 멀어지게 됐습니다.
간밤 주가 하락엔 차익 실현 매물 영향이 있었다고 추정됩니다.
또 장 후반에는 엔비디아와 AMD 같은 칩 제조업체가 중동으로 인공지능 가속기를 수출하는 걸 미국 당국이 늦추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 GDP 수정치도 발표됐다고요?
[기자]
미국 1분기 GDP 증가율이 1.3%로 수정됐는데 지난달 발표됐던 속보치보다 0.3%p 둔화했습니다.
작년 4분기 성장률 확정치 3.4%와 비교해도 성장세가 크게 꺾였고요.
또 지난주 한 주간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직전 주보다 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렇게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한 점이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한 2,635.4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둘이 합쳐 1조2천억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눌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이차전지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내렸습니다.
[앵커]
SK 주가는 급등했다고요?
[기자]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SK 주가가 1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이 나온 직후에 상승세로 전환한 건데요.
장 중 한때 16%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주식도 분할 대상'이라는 결론이 나오면섭니다.
증권가에선 이번 판결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형성됐다고 봤습니다.
다만 재계 안팎에선 이번 이슈가 경영권 분쟁까지 비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깁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새벽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만큼 국내 증시도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걸로 예상됩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늦게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 대한 경계감도 있습니다.
수급상으론 외국인이 계속해서 대량 순매도하고 있어 움직임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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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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