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기로 소문났었는데”…‘1호 밸류업’에 이 기업 올해만 45%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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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기로 소문났던 금융주 중에서도 유독 KB금융을 보는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KB금융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의 첫 타자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KB금융은 공시를 통해 "당사는 이사회와 함께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하여 올해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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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꼽혀
PBR 0.39배 여전히 저평가 상태
31일 증권가에 따르면 KB금융은 전날 7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45.47%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0.75%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익률이다.
지난 20일에는 장중 8만3400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금융주는 배당 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큰 폭의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진 모습이다. 이 기간 신한지주(14.57%), 하나금융지주(40.32%), 우리금융지주(7.92%)의 수익률도 꽤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들의 지분율도 눈길을 끈다. KB금융의 전일 종가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76.63%다. 이날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 상위 4위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도 69.97%로 KB금융에 이어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 상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71.97%, 68.55% 수준으로 외인의 투자심리 또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밝힌 직후부터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꼽혀온 바 있다. 여기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의 첫 타자가 되면서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시행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기업 현황 진단과 기업가치 제고 목표, 계획을 담고 이행 평가·소통 계획 등을 담은 문서를 공시 형태로 공개하는 것이다.
지난 2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시작되자 KB금융은 한국거래소 기업공시 채널 사이트인 KIND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를 안내 공시했다.
KB금융은 공시를 통해 “당사는 이사회와 함께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하여 올해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들이 순매도세가 우려된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추가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증권가의 평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보유 비중이 부담스러울 만큼 높아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밸류업과 관련해 은행주에는 중장기 모멘텀으로 계속 작용할 공산이 크고, PBR도 아직 0.39배로 여전히 현저한 저평가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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