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에 완패

박정아·정지윤 나란히 10점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FIVB VNL 태국과의 경기에서 3-1(25-19 23-25 25-16 25-17)로 승리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중국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폴란드에 무릎을 꿇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2024 VNL 2주 차 두 번째 경기 폴란드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20-25 10-25)로 완패했다.

한국의 이번 VNL 성적은 1승 5패(승점 4)가 됐다. 16개국 가운데 11위다.

지난 20일 태국과 1주차 4차전에서 승리하며 VNL 30연패에 탈출한 한국은 전날 2주차 첫 경기서 불가리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이날은 스페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폴란드를 넘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지휘봉을 잡고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기도 한 사령탑이다.

폴란드는 이번 대회서 6연승으로 선두(승점 18)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38위의 한국은 랭킹 3위의 '강팀' 폴란드를 맞아 1, 2세트에서 분전하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3세트에서 단 10점을 얻어내는 동안 25점을 내주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블로킹(5-12), 서브(2-7)에서도 모두 밀리며 고전했다.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정지윤(현대건설)은 나란히 10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한국은 다음달 오전 3시 VNL 2주차 세 번째 경기서 세계랭킹 1위 튀르키예와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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