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심플한 플레이를 완벽하게… 겸손한 오베르단이 말하는 포항이 잘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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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중원 버팀목 오베르단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전술적 비중은 매우 크다.
오베르단은 지난 15일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베스트 일레븐> 과 만난 자리에서 팀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는 말에 스스로를 낮췄다. 베스트>
오베르단은 "포항은 제가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준 팀"이라며, "작년에 다쳤는데도 상을 타는 등 정말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고 있다. 그래서 제게 기회를 준 포항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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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포항 스틸러스 중원 버팀목 오베르단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전술적 비중은 매우 크다.
브라질 특유의 화려함은 없지만, 대신 내실이 옹골차다. 이타적이며 헌신적이다. 뛰는 것만큼은 제일이라는 한국 선수들보다 더 많이 뛰며 중원을 악착같이 책임진다. 그러면서도 한방까지 가졌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수원 FC전에서 나온 원더골은 오베르단이 결정적 찬스에는 정말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는 장면이다.
덕분에 포항은 전술적 측면에서 확실한 옵션을 가지게 됐다. 모르긴 몰라도, 박태하 감독이 선발 베스트를 정할 때 가장 먼저 쓰는 이름이 아마 오베르단이지 싶다. 실제 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면 그러한 추측이 결코 근거 없지 않다는 걸 모두가 알 수 있을 것이다. 혹자는 K리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오베르단은 그런 평가에 들뜨거나 괜한 자만심을 가지지 않는다. 오베르단은 지난 15일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팀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는 말에 스스로를 낮췄다.
브라질 선수 특유의 화려함과 공격 성향이 보이지 않는다는 질문에 오베르단은 "제가 생각해도 브라질에는 재능을 타고나는 선수가 많다"라고 말한 뒤, "그런데 저는 호나우지뉴나 네이마르처럼 드리블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어 "저는 항상 심플한 플레이를 완벽하게 하자는 주의로 뛰었다"라고 소개한 뒤, "늘 이런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하고 있다. 저는 네이마르처럼 드리블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잘하는 걸 최대한 잘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을 규정했다.
현재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최고로 평가받는다는 말에는, "사람들이 절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차치하고 싶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포항이 잘 나가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오베르단은 "포항은 특정 누군가가 잘하는 팀이 아니다. 팀 전체가 각자 역할을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온다"라며, "예를 들겠다. 저는 작년 후반기에 다쳐 FA컵 결승전에 뛰지 못했다. 그래도 선수들은 우승했다. K리그1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이런 걸 보면 모든 선수가 함께 노력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바로 포항이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도 상위권 경쟁 중"이라고 짚은 뒤, "제가 벤치에 앉거나 설령 경기에 나가지 못해도 포항은 충분히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헌신적이면서도 이타적인 플레이스타일를 꼭 닮은 겸손한 마인드를 살필 수 있었다.
오베르단은 포항에 더욱 헌신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오베르단은 "포항은 제가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준 팀"이라며, "작년에 다쳤는데도 상을 타는 등 정말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고 있다. 그래서 제게 기회를 준 포항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생각하지 않고 정말 고맙기만 한 이 팀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 그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역시 충성심도 플레이스타일을 꼭 닮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포항 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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