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증시, 기업 실적 부진에 일제히 하락… 나스닥 1% ↓

김효선 기자 2024. 5. 3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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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기업들이 잇따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데다가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가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으로 19% 이상 급락한 것이 다우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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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기업들이 잇따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데다가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

30일(현지 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86% 하락한 3만8111.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내린 5235.48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 밀린 1만6737.0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째,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가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으로 19% 이상 급락한 것이 다우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도 예상 밖의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22% 넘게 급락했다.

주요 거대 기술기업들도 이날 주가가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0% 이상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3.77% 밀렸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4.02%, 3.38% 하락했다.

1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이 당초 보고된 수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난 것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GDP(잠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됐던 속보치(1.6% 증가)와 비교해 둔화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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