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UCL 영웅’이 결승 앞두고 고개 숙인 이유

이종관 기자 2024. 5. 3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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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 루닌이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향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레알은 오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한다.

레알의 결승행에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 루닌.

레알 구단은 30일 도르트문트와의 UCL 결승전 소집 명단을 공개했고 티보 쿠르투아, 루닌, 케파, 프란 곤살레스 총 4명의 골키퍼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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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리뷰나

[포포투=이종관]


안드리 루닌이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향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레알은 오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한다.


경기를 앞두고 레알의 골키퍼 루닌이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화제다. 독감에 걸려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해졌기 때문.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루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이자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팀과 함께하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모든 응원, 격려 메시지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라며 팬들을 향해 사죄의 뜻을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9년생, 우크라이나 국적의 골키퍼 루닌은 레알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자원이다. 자국 리그 FC 드니프로에서 성장한 그는 조르야 루한스크를 거쳐 지난 2018년에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게티이미지

2019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 대표로 참가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대한민국과의 결승전에서 이강인에게 페널티킥(PK)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안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3-1 승리와 함께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며 자신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렸다.


레알에서 쉽게 자리 잡지 못하며 임대를 전전하던 루닌. 2022-23시즌을 기점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중이다. 2022-23시즌,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부상으로 12경기까지 출전하는데 성공했고 쿠르투아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올 시즌은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현재까지 기록은 31경기 32실점 12클린시트.


특히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UCL 8강 2차전에선 신들린 페널티킥(PK) 선방을 보여주며 4강행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루닌은 “동료들이 내 앞에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알고 있다. 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레알의 결승행에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 루닌.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는 없게 됐다. 레알 구단은 30일 도르트문트와의 UCL 결승전 소집 명단을 공개했고 티보 쿠르투아, 루닌, 케파, 프란 곤살레스 총 4명의 골키퍼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복수의 스페인 현지 매체는 루닌의 ‘B형 독감’ 판정 소식을 전하며 그의 결장을 예고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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