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만 달러 어떻게 되나?' 고우석, FA 선택하면 잔여 급여 못 받아...타 팀 클레임하지 않으면 LG 복귀할 듯

강해영 2024. 5. 31. 0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우석이 결국 마이애미 말린스에게서도 버림을 당했다.

마이애미는 31일(한국시간)말린스는 숀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고우석을 양도지명(DFA)했다.

원하는 팀이 없으면 고우석은 마이애미 마이너리그 선수로 팀에 남거나 자유계약(FA)을 선택할 수 있다.

결국 마이애미는 탈삼진율이 낮은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우석
고우석이 결국 마이애미 말린스에게서도 버림을 당했다.

마이애미는 31일(한국시간)말린스는 숀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고우석을 양도지명(DFA)했다.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서 제외한 것이다.

웨이버 공시된 고우석은 다른 팀에서 영입 의사를 밝힐 경우 클레임 혹은 트레이드로 이적할 수 있다. 고우석을 데려가는 팀이 고우석의 잔여 급여를 부담해야 한다.

원하는 팀이 없으면 고우석은 마이애미 마이너리그 선수로 팀에 남거나 자유계약(FA)을 선택할 수 있다.

마이애미 마이너로 남을 때는 2025년까지 450만 달러 잔여 급여를 받을 수 있으나 FA를 택할 경우 잔여 급여는 받을 수 없게 된다. FA는 사실상 KBO리그 LG 트윈스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다.

고우석은 트리플A에 합류한 후 7경기에 등판, 9이닝동안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피홈런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탈삼진은 3개밖에 없었다. WHIP도1.222였다.

마이애미가 고우석을 양도지명한 것은 그의 낮은 탈삼진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2022년과 2023년 각각 33.3%와 31.1%를 기록했다. 이는 에릭 페디의 탈삼진 비율 29.5%와 KBO 최고의 좌타자 킬러로 활약했던 브룩스 레일리(당시 롯데 자이언츠)의 좌타자 상대 탈삼진 비율 24.2%보다 높은 수치였다.

따라서 고우석은 다른 건 몰라도 탈삼진 능력만큼은 '빅리그급 투수'에 못지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즈에서의 고우석의 탈삼진율은 27.8%로 괜찮았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7경기에서의 탈삼진율이 8.3%로 급격히 떨어졌다.

세이버메트릭스가 도입된 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투수들의 '맞춰 잡는 능력'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졌다. '행운'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수비수 능력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에 투수의 탈삼진 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행운보다는 투수 개인 능력을 확실하게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보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들도 투수를 소개할 때 평균자책점 다음으로 탈삼진율을 중요시한다.

결국 마이애미는 탈삼진율이 낮은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