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준 감독, “이관우, 김윤세는 키워주겠다고 약속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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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키워준다고 약속을 해서 그 과정이니까 기다리라면서 다독인다."
김상준 감독은 그 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기가 죽을까 봐 이야기를 했다. 윤세도, 관우도 경기가 끝나면 계속 이야기를 한다. 자기들이 고등학교 내내 우승 전력의 팀에서 주전 가드를 봤던 선수들이라서 나도 들어가서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건데 사실 아직은 대학에서 경기를 많이 뛰기에는 준비가 덜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선수들은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다"며 "윤세나 관우에게 경기가 끝난 뒤 더 이야기를 한다. 분명 키워준다고 약속을 해서 그 과정이니까 기다리라면서 다독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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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는 30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명지대를 83-73로 꺾고 5번째 승리(2패)를 맛봤다.
1쿼터를 19-11로 마쳐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성균관대는 2쿼터 들어 더 달아나지 못했다. 한 때 1점 차이까지 쫓겼다. 승기를 잡은 건 27-13으로 압도한 3쿼터였다. 3쿼터 막판 62-40으로 앞섰던 성균관대는 4쿼터 들어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추격을 허용한 끝에 명지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힘들다”며 웃은 뒤 “선수들을 고르게 맞추려고 하니까, 이기는 것도 중요한데 신입생이나 경기를 덜 뛰었던 선수들이 같이 올라와야 마지막 가을(플레이오프) 즈음 승부를 볼 수 있어서 호흡을 맞추려고 한다. 아직은 호흡이 덜 맞는다. 기존 선수들과 시간을 할애 받지 못한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서 (경기를 하는 게) 힘들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점수 차이를 벌리다가 추격을 허용한 것과 연관된 답변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김상준 감독은 길게 그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은 (64-42로 시작한 4쿼터) 그 시간은 가비지 타임이 아니다. (남은 시간이) 2~3분에 20점 차이면 가비지 타임이라고 하지만, 4쿼터 시작하면서 20점 차이는 가비지 타임이라고 할 수 없는데 선수들이 약간 착각한 거 같다. 20점 앞서는데 나를 넣었다? 나는 가비지 타임에 뛴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 거다.
사실 4학년 선수들도 이현호나 조혁재는 지금까지 해온 세월이 있어서 자기 몫을 하는데 1학년 윤세, 관우는 고등학교 때 자기 팀에서 거의 에이스였다. 대학 와서 형들에게 눌리는 기분이 있으니까 그런 걸 느끼는 거 같다.
가장 신경을 쓰는 게 경기를 안 뛰었던 고학년들과 1학년 윤세와 관우다. 4쿼터에서 윤세를 넣었는데 윤세가 실책을 하고,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 그래서 위의 형들을 다시 넣었다. 이것도 과정이다. 이걸 넘어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기 플레이를 할 거라고 믿는다.”
김상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팀 미팅 후 김윤세, 이관우와 따로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상준 감독은 그 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기가 죽을까 봐 이야기를 했다. 윤세도, 관우도 경기가 끝나면 계속 이야기를 한다. 자기들이 고등학교 내내 우승 전력의 팀에서 주전 가드를 봤던 선수들이라서 나도 들어가서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건데 사실 아직은 대학에서 경기를 많이 뛰기에는 준비가 덜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선수들은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다”며 “윤세나 관우에게 경기가 끝난 뒤 더 이야기를 한다. 분명 키워준다고 약속을 해서 그 과정이니까 기다리라면서 다독인다”고 했다.
김윤세는 지난해 울산 무룡고 시절 27경기에 나서 평균 15.6점 6.0리바운드 8.7어시스트 1.8스틸 3점슛 성공 1.9개를 기록했고, 이관우는 지난해 용산고 시절 41경기에 출전해 평균 12.8점 3.5리바운드 6.3어시스트 1.8스틸 3점슛 성공 1.8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관우는 6분 50초, 김윤세는 6분 23초 출전했다. 이관우는 4쿼터에 뛰지 않았지만, 김윤세는 3쿼터까지 1분 50초 출전한 뒤 4쿼터에 4분 33초를 뛰었다.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었던 구민교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김상준 감독은 “햄스트링 느낌이 안 좋다고 했다. 우리가 단기전 승부를 보는 게 아니다. 햄스트링은 한 번 발생하면 오래 간다. 2주 정도 쉬다가 그제(28일) 워밍업을 했더니 조금 좋지 않아서 뛰지 말자고 했다. 연세대와 경기도 못 뛸 수 있다”며 “(6월 3일 맞붙는 연세대를) 잡아볼 만 하지만, 우리가 지금 연세대를 잡아도 구민교가 다치면 아무 의미가 없다. 정규리그에서는 연세대, 고려대를 잡아봤다. 플레이오프에서 져서 문제다. 지금은 플레이오프에서 잡을 생각이다. (구민교가) 없어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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