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잡은 박철우 ‘강스파이크 같은 해설’
[앵커]
프로배구의 전설 박철우가 KBSN 배구 해설위원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에서도 해설 연습을 한다는 박철우는 코트에서의 모습처럼 시원한 중계방송을 약속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08-09시즌 MVP 수상을 비롯해 무려 6번의 챔프전 우승.
V리그 출범 순간부터 20년 간 머문 코트를 떠나는 일은 '레전드' 박철우에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박철우/KBS 배구 해설위원 : "솔직히 말해서 선수를 더 하고 싶긴 했었거든요. 20년 동안 이 프로배구를 함께 지켜온 선수로서 좀 그런 의미도 좀 있었고…."]
선수로서 영광을 뒤로하고 박철우는 인생 2막으로 해설가의 길을 택했습니다.
노력이 전부였던 선수 시절처럼, 해설위원 박철우의 일상도 연습, 또 연습입니다.
["혼자서 차에 앉아서 운전 중에 뭐 왔다 갔다 할 때 경기를 틀어 놓고, 볼륨을 줄여서 제가 멘트를 좀 하고 다시 넘어가면 볼륨 좀 올리고…."]
목표는 시청자가 함께 열광하는 젊은 해설을 하는 것.
시원한 샤우팅은 물론, 절친한 선수들을 향한 '독설'도 준비 완료입니다.
["박철우 선수 좋습니다! 지금처럼 이런 모습!"]
["제가 선수시절 때 한선수 선수가 (원래) 공격이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뒤로 누우면서라도 끝까지 지금 처리를 잘 해줬습니다."]
박철우는 오는 7월 코리아컵에서 배구공 대신 마이크를 잡고 해설위원으로 첫 선을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KBS 해설위원 박철우입니다. 명쾌한 해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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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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