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초유의 유죄 평결 직후 바이든 “아무도 법 망 못 피한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2024. 5. 31. 06:59
바이든 캠프, 주요 경합주서 ‘트럼프 선두’ 상황 반전 기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과 관련, 34개 혐의 모두에 유죄 평결이 나왔다. 이 평결이 나온 직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재선 캠페인은 “아무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바이든 진영은 이번 트럼프의 유죄 평결로 주요 경합주(州)에서 트럼프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바이든 캠페인 대변인 마이클 타일러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는 항상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법을 어겨도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잘못 믿어 왔다”며 “그러나 오늘 판결은 미국 국민이 단순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꾸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측은 “지지자들이 민주당 캠페인과 모금 행사에 참여하여 11월(선거)에 트럼프를 막아야 한다”며 “트럼프를 (백악관) 집무실로부터 쫓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함뿐이다. 유죄 판결을 받든 안 받든 트럼프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캠페인(선거운동)에 오늘 기부하라”며 캠프 후원 링크도 첨부했다.
바이든 측은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에 가하는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그는 ‘첫날부터’ 독재자가 되겠다고 공언하고, 권력을 되찾고 유지하기 위해 우리 헌법을 없애라고 요구하면서 ‘복수’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고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속보] 새 대법관 후보 4명 “마용주·심담·조한창·홍동기”
- SK플라즈마, 인니 혈액제 공장에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유치 완료
- ‘K뷰티’ 훈풍 속 CJ올리브영, 3분기 매출 1조2300억원... 5분기 연속 1조원대
- 롯데면세점, 매출 전년比 8% 올랐지만 영업 손실 기록
- 野 "특별감찰관, 근본 대책 아냐" 한동훈 "文정부 5년간 왜 임명 안했나"
- ‘레드 스위프’ 감세 속도전...美 경제 부흥이냐, 빚더미냐
- 美·中 고래 싸움 격화 예고...韓,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 유재석 울린 ‘박달초 합창단’, 유퀴즈 상금 100만원 기부
- 故 송재림 14일 발인… ‘해품달’ 정일우 “형, 우리 다시 만나”
- [WEEKLY BIZ LETTER] ‘마케팅 천재’ 스위프트, 대중 보복심리 꿰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