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해임 안 돼”…‘불편한 동거’ 속 갈등 장기화
[앵커]
이른바 '민희진의 난'으로 불리는 하이브 내홍이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법원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한 하이브의 해임안 의결권 행사에 제동을 걸었는데,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갈등은 복잡한 셈법 속에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예정됐던 어도어 임시주총은 예정대로 오늘 열립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첫 번째 법정 싸움은 민 대표의 판정승이었습니다.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찬성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민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습니다.
재판부는 민 대표에게 해임 사유가 없는 한 하이브의 해임 의결권 행사는 '주주 간 계약' 위반으로 봤습니다.
민 대표의 해임 사유에 대해서도 "하이브의 주장만으로는 소명되지 않는다"며, 추후 소송을 통해 다퉈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민 대표가 독립을 위한 방법을 모색했지만 구체적인 실행은 없었다며, '배신'은 맞지만, '배임'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두고 양측은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표직을 유지하게 된 민 대표 측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된 하이브의 주장을 법원이 옳지 않다고 판단한 거라 했고, 하이브는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한 사실을 법원이 인정한 거라며, 법적인 후속 절차를 예고했습니다.
양측의 셈법이 복잡해진 만큼 갈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 다만 뉴진스의 활동에는 당분간 큰 영향은 없을 거로 보입니다.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 "독립된 어떤 경영 체제로서 어도어에서 움직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결정들은 거의 민희진 측근들이 거의 대부분 있는 거잖아요. 그 틀에서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처럼 보이거든요."]
한편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대로 오늘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민 대표 측은 임시 주총 이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미 “한반도 핵무기 전진 배치 계획 없어”…북 도발은 강력 규탄
- [단독] 북한 외교관, 밀수가 일상인데…중국 이례적 수색, 왜?
-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돈’ 배심원단, 34개 혐의 모두 ‘유죄’
- “민희진 해임 안 돼”…‘불편한 동거’ 속 갈등 장기화
- ‘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 송치…‘음주운전’ 혐의 추가
- 중국 두뇌 확보 “15억 원에 집 지원”…“미국·일본은 신고해야”
- 뉴스페이스 초입에 선 한국…우주청으로 도약할까?
- ‘함께 사는 세상’ 우리 말로 전하는 다문화 전래동화
- 사상 첫 검사 탄핵 5:4 기각…헌재 “보복 기소 아냐”
- “1기 신도시 재건축 계획대로 추진 자신…통합 개발로 비용 절감”